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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리스트 : 운전면허

“체크리스트”에서 이주와 정착에 필요한 과정과 절차들을 한 번 더 둘러보려고 합니다. 정보 제공의 목적보다는 최종 점검 차원에서 그동안 검색한 내용들을 정리 해보려고 합니다. 여기서 제공하는 내용은 제 개인적인 상황에 맞춰 인터넷을 통해 검색한 결과이므로 정확성이나 보편성을 담보하지 않습니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나중에 정착후기를 기대해주세요. ^^;;

일본에서 운전면허를 따는 건 돈과 시간이 굉장히 많이 들고, 자동차를 사서 유지하는 데에도 비용이 많이 든다고 한다. 그래서 오사카 출신의 아내는 어릴 때 아예 면허를 따는 시도도 하지 않았는데, 오사카에서 살다가 간 곳이 뉴욕이고, 그 다음에 온 곳이 서울이니 세 곳 모두 전철 시스템이 잘 되어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운전면허 없이도 큰 불편없이 지내올 수 있엇다.

근데, 오키나와는 아내는 물론 나에게도 태어나서 처음으로 살아보는 ‘지하철’ 없는 지역이다. “유이레일”이라는 모노레일 라인이 하나 있긴 하지만, 나하 시내 주요부만 관통하고 말기 때문에, 대중교통으로서의 존재감은 그리 크지 않고, 주로 버스와 택시가 대중교통을 담당하고 있는데, 도로여건도 그리 좋지 않아 결국 오키나와는 자가용이 교통수단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래서 오키나와로 가기로 결정했을 때, 매일 같이 다닐 수도 없고, 저랑 아내가 따로 이동해야 할 경우 어떻게 해야 하나…가 가장 먼저 떠오른 질문 중의 하나였다. 아내는 돈이 많이 들기 때문에 가급적 운전을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운전은 해야 할 거 같고, 뭔가 싸게 면허를 딸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찾아보다가 한국 운전면허는 별도의 시험없이 바로 교환을 해준다는 걸 알았다.

27년 전에 면허를 딴 나는 당연히 한국에서의 절차 비용 등에 대해 아는 게 없어서 또 검색을 했는데, 기능시험을 그렇게 한심한 지도 알게 되었고, 그게 어려워지는 시점이 바로 열흘 뒤!이고, 그래서 이미 전국의 면허시험장의 기능시험은 예약이 끝났고, 학원에서만 가능하다는 것까지… (학원에서 시험을 볼 수 있다는 것도 첨 알았음…ㅋㅋ) 정말  그냥 설렁설렁 알아본 거 였는데, 어려워지기 전에 시험을 봐야 하는 상황이 되었고, 허겁지겁 부랴부랴 서둘러서 학원에 등록을 하고 정신없이 필기를 보고 장난 같은 기능시험 보고… 도로주행 한 번 떨어지고, 드디어 17년 2월 24일 아내는 한국 운전면허를 취득하였다.

일본에서 운전면허를 교환하기 위한 서류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한국 면허증
2. 한국 면허증의 번역문 (주일 한국 영사관이나 JAF(일본자동차연맹)의 공증 필요)
3. 여권 (이전 여권도 모두)
4. 외국인 재류카드
5. 출입국 사실 증명서 (민원24, 주민센터 발급)
6. 사진 1매 (3cm x 2.4cm : 6개월 이내 촬영)
7. 영문 운전 경력 증명서 (필수 아님 / 민원24, 경찰서 발급 / 14일 이내 발급분)

항목별 주의사항은 다음과 같다.
1. 면허증 취득 일자가 중요하다. 면허를 취득하고 해당국에 90일 이상 체류한 사실이 있어야 면허를 교환해주기 때문에, 면허 취득일자가 면허 교환 신청일로부터 최소한 90일 이전이어야 한다. 그 90일의 체류기간은 반드시 연속적일 필요는 없다고 하는데, 이걸 여권과 출입국 사실 증명서로 확인을 하는 것. 여튼, 90일이 핵심. 우리 부부가 이주 시점을 6월로 정한 것도 이 규정 때문이라능… ^^;

2. 오키나와나 시골에 사는 경우 깝깝한 게 이 번역 공증이다. 영사관이 근처에 있는 대도시의 경우는 비용도 적게 들고 시간도 거의 들지 않는데, 영사관이 없는 오키나와에선 시간도 오래 걸리고 비용도 많이 든다. 알아본 바로는 오키나와의 경우 민단에서 신청을 받아 후쿠오카 총영사관으로 보내서 처리를 해주고, 아니면 일본 자동차 연맹 사무소를 찾아가 공증을 해야 하는데, 두 경우 모두 최소 1~2주 정도가 소요되고, 비용도 5~6배가 차이가 난다고 한다. ㅠㅠ 신청서는 영사관 홈페이지나, JAF 홈페이지에서 받을 수 있다.

3. 여권을 갱신했을 경우, 이전 여권을 다 가져와야 하는데 이게 1번에서 얘기한 출입국 기록을 확인하기 위한 거라고 보여지기 때문에, 더 중요한 건 출입국 사실 증명서가 아닐까. 특히 자동입출국 신청을 하고 나면 여권 상에 입출국 흔적이 기록이 되지 않기 때문에, 결국 체류 기간을 증명하는 건 출입국 사실 증명서이니, 자동 입출국 신청을 한 경우에는 반.드.시. 출입국 사실 증명서를 첨부해야 할 것이고, 그렇지 않더라도 행정상의 편의를 위해 뽑아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다.

5. 출입국 사실 증명서는 간혹 앞에 ‘영문’이라고 붙이는 분들이 있는데, 엄밀하게 이건 따로 ‘영문 증명서’는 없다. 기본적으로 영어도 아래에 함께 적혀 나오기 때문에 ‘그냥’ 출입국 사실 증명서를 떼면 됩니다. 민원24에서도 되지만, 민원24는 외국인 등록을 한 외국인들에 대한 지원을 무늬로만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출국 전에 가까운 주민센터에 가서 뽑을 예정.

6. 사진은 면허증에 붙일 게 아니고, 신청용. 면허증 사진은 미국처럼 현장에서 찍은 사진을 사용한다고 한다. 미국에서의 경험으로 비춰 ‘맘에 들 때까지’는 없다. ㅠㅠ

7. 이 영문 운전 경력 증명서는 일본 경찰이 제공하는 안내문에는 나와있지는 않지만, 몇 달 전 폭풍 검색을 할 때, 필요하다고 하는 사람도 있고 또, 이 경력 증명서가 있으면 바로 5년간 무사고 후에 받을 수 있는 골드 면허를 바로 받을 수 있다는 후기도 보았기 때문에 일단 챙기는 걸로. 바로 보험료 때문. ^^;;

어떤 후기에선 신청일 기준 14일 이내에 발급한 것만 유효하다고 하는데, 나 같은 경우, 나중에 언급할 기회가 있겠지만, 오키나와에 일단 들어가서 재류신분 변경을 해서 배우자 비자를 받은 다음에 면허 교환을 해야 하기 때문에 내 껀 신청일 즈음에 민원24에서 받을 예정이고, 아내의 증명서는 역시 외국인이라 출국 전에 경찰서에 가서 발급을 받을 예정이다.

이렇게 준비를 하고 오키나와 운전면허센터를 방문하여 교환을 하면 되는데, 우선 오키나와에 가서 살 집을 구하자 마자 아내의 면허증부터 교환을 시도할 예정이라, 그 때 다시 단계별 사진…까지 찍을 지 모르겠지만, 여튼 나도 한 번 남들 같은 후기를 올려볼까 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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