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 モンが工作室

미니 진공청소기 연장노즐

정말 무슨 타조알 같이 생긴 작은 진공 청소기를 라쿠텐에서 1,000엔을 주고 샀다. 책상 밑에 두고 방 안에서 그 때 그 때 쓰기엔 딱 좋은데, 너무 타조알처럼 만들려고 했던 건지, 본체에서 튀어나오는 흡입구나 너무 짧아서 바닥 같이 넓은 곳은 괜찮지만, 책상 위 처럼 물건들이 있는 곳에선 사용이 매우 불편하였다.

그래서 흡입구 앞에 붙일 연장 노즐을 만들고 싶었는데, 도대체 저 둥글넙적한 부분을 어떻게 재야하는 지 엄두가 나질 않아 바라만 보고 있다가 어제 밤에 문득 그냥 무식하게 재면 되지 않겠어? 하는 생각이 들어 버니어 캘리퍼스 하나 들고 무식하게 잰 다음, 꾸역 꾸역 모델링을 해서 드디어 노즐 연장에 성공하였다. 🙂

성공은 했는데, 사실 공차 계산이 정확하지 못해서 스무스하게 장착이 되지 않는 바람에 청소기 흡입구도 좀 갈아내는 굴욕을 겪어야만 했던… 절반의 성공이라고나 할까… ㅠㅠ 여전히 저 곡면의 곡률이라고 해야 하나? 여튼 저 곡면을 정확하게 재는 법을 여전히 알고 싶기도 한데, 마침 등장한 아이폰텐이 왠지 3차원 스캐닝을 해 줄 거 같기도 해서… 일단 곡률 재는 법을 공부할 시간에 아이폰텐을 살 수 있도록  돈 벌 궁리를 하기로 했다. 🙂

맨 마지막 사진은 역시 창피하지만, 기록 목적상 남겨두는 무식한 측정의 흔적… ㅠㅠ

Cartoonic hand ring holder

세번째 자작 모델은 손 모양의 반지 걸이.

예전에 에니메이션 수업 때 미국 애니메이션의 캐릭터들이 손가락이 왜 4개인지 들었던 기억이 있다. 당시 선생이 근거는 제대로 댔는지 여부는 기억나지 않지만, 여튼 손가락을 하나 덜 그리는 게 훨씬 수월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당시엔 뭐, 일리 있는 얘기네…ㅋㅋ 정도로 지나갔는데, 엉성한 실력으로 직접 모델링을 하려니 그 말이 맞다는 확신이 생겨 버려서, 손가락은 그냥 네 개로 끝냈다. ㅋㅋ

사실, 이런 모델은 여기 저기 검색하면 많이 나오는데, 3차원 프린팅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프린터도 중요하지만, 모델링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가급적 시간이 걸리더라도 직접 모델링을 해보려고 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은 당연히 퀄리티에 비해 타이틀만 그럴듯한… ㅠㅠ

아래 접시 같은 건 지난 번에 테스트로 출력을 했다가 반지를 두는 접시로 쓰고 있던 것을 붙인 건데, 생각보다 안정감도 생기고 완성도도 올라간 듯 하여 매우 흡족했다. ^^;; 근데, 원래 구상은 반지를 손가락에 끼우는 거였고, 그렇게 되면 당연히 손목 부분이 접시보다 커서 붙일 수가 없었는데, 그 크기로 슬라이싱을 하니 출력시간이 무려 5시간이 넘게 나오는 바람에… ㅠㅠ 그냥 사이즈를 확 줄여서 반지를 걸어두는 걸로 만족하기로 해서 결과적으로 손 전체가 접시 위에 올라 앉을 수 있었다는 얘기.

이번에도 역시 서포터가 사용되었다. 솔직히 서포터가 필요 없도록 모델링을 하려면 제약이 너무 많아 아예 서포터를 제거하고 표면을 다듬는 기술을 연마하는 쪽이 나을 거란 생각이 들어서 출력이 끝나고 갖고 있는 도구들을 이것 저것 써가면서 제법 공을 들여 다듬기를 한 건데… 적층식 출력의 특성상, 미세한 틈들이 많아 앞으로 고민을 더 많이 할 필요가 있겠다 싶어서 급 피로해졌… ㅠㅠ

그럼, 모자란 실력 탓에 덩어리 덩어리가 보이는 손등 쪽 모습과 반지를 ‘걸어’ 놓은 장면을 보시면서 오늘 순서는 여기서 이만… 🙂

창피하지만 기록 목적상… ㅠㅠ

27호…

Arms with a 3/8″ hole for a Lowel Tota shade

두번째 자작 모델 출력물은 조명에 토타 셰이드를 달 수 있도록 해주는 장치이다. 이름을 뭐라고 할까… 하다가, 생각도 안 떠오르고, 이름이 중요한 것도 아니고 해서 그냥 저렇게… ;;; 토타 셰이드가 뭐냐면, 미국의 조명회사 Lowel의 Tota 조명기에다 부착해서 빛을 조절해주는 판을 말한다. 토타 조명은 이렇게 생겼다.

12~3년 전, 이 조명이 뉴욕 영상장비 판매의 전당 B&H에 중고로 나왔길래 없는 살림에 큰 맘 먹고 가서 업어 왔었더랬다. 휴대성이 매우 뛰어난 이 조명은 여러가지로 참 맘에 드는데, 보시다시피 반도어라고 하기에도 민망한 덮개만 달려있기 때문에 광량 조절이 어려운 단점이 있다. 물론 원래 이 조명은 우산을 꼽거나 해서 쓰고, 일반 현장에서의 용도는 따로 있기 때문에 그게 큰 문제는 아니지만, 조명이 몇 개 없는 가난한 영상인에겐 이걸 가지고 다른 용도로도 써야 할 경우가 대부분이라 뭔가 대책이 필요했는데, 다행히 같은 회사에서 탈부착이 가능한 셰이드를 팔았고, 당연히 난 그걸 샀었다. 이렇게 생긴…

세월이 흘러 토타 조명도 이래 저래 맛이 갔고, 대세는 LED 조명이 차지하면서 나도 LED로 넘어 갔는데, 초기에 산 조명 몇 개엔 아예 반도어가 없는 게 있어서 이 셰이드를 어떻게 좀 붙여서 쓰면 좋겠는데… 하다가 드디어 그 열망을 해결하게 되었다. 두둥…

뒤 쪽에 있는 게 원래 오리지날 모델인데, 팔을 직각으로 붙이니 약간 불안한 거 같아 빗면을 추가했고, 1/4″ 볼트 어댑터를 끼우는 부분에 가서는 어댑터 높이는 생각 않고 그저 재료 아낄 생각만 하다가 어댑터 끼우는 부분이 너무 얇게 나와서 결국 다시 모델링… ㅋㅋ

사실, 금번 출력의 의의는 최초로 서포터를 사용했다는 점에 있다. 그거 때문에 이틀동안 실패를 밥 먹는 거보다 많이 하면서 계속 다시 뽑고 또 뽑아 저 두 개를 만든 건데, 사람들이 왜 서포터, 서포터… 하는 건지 뼈 저리게 알 수 있었던 뼈 저린 시간이었다. ㅠㅠ

위의 것은 그냥 손으로 뜯어내고 칼로 다듬은 것이고, 아래 것은 그나마 드레멜로 처리를 한 상태인데도 저런… ㅠㅠ 어쨌든 서포터란 산은 아직도 높고 험하지만, 어떻게든 넘지 않고는 방법이 없으니 좌절하지 말고 묵묵히 나아가는 수 밖에 없는 거 같고… 이번 건 일단 셰이드 부착이라는 기능성면에서는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으니 그걸로 만족하기로 했다.

그나저나 아직은 뭐 하나 만들려면 모델링도 오래 걸리고 프린터 셋팅도 맘대로 안 되어 도대체 하루 종일 매달려 있게 되는데, 당장 돈이 되는 것도 아니고… 특정 요일을 정해서 그 때만 하던지 해얄 거 같다. 밥과 고기를 프린트해주면 좋겠지만… ㅋㅋ ㅠㅠ 그럼, 조명에 실제로 활용한 사진들 보시면서 오늘은 이만. 🙂

Lumix DMC-FZ300 퀵슈 플레이트 어댑터

아직 상호는 정하지 못했지만, 며칠 전에 소개했던 3차원 프린터로 뭔가 하나 만들었기 때문에, 일단 몬가 제작소 섹션부터 만들었다. 여러가지로 낯설고 무지해서 불안불안했지만, 이렇게 저렇게 정보들을 긁어모아 첫번째 물건을 완성하였다. 우선 완성 샷.

마수걸이

무엇에 쓰는 물건이냐면, 얼마 전에 구입한 루믹스 FZ300에 퀵슈 플레이트를 달 때 플레이트의 위치를 살짝 옆으로 옮겨주는 어댑터이다.

예전에 뉴욕에서 영상일을 할 때 DVX100b 라는 비디오 카메라를 산 이후로 난 줄곧 파나소닉 제품을 이용해 왔고, 루믹스 GH시리즈가 나오면서부터는 올 초 GH4를 팔 때까지 내 주력 카메라는 GH시리즈였다. 일본에 오면서부터는 영상을 주업이 아닌 마케팅 도구 정도로 삼기로 했기 때문에, 굳이 플래그쉽 기종을 가질 필요는 없었고, 적당하게 쓸만한 게 없나… 찾다가 발견한 것이 바로 FZ300이었다.

카메라에 대해선 기회가 되면 리뷰를 하고… 여튼 가격도 크기도 성능도 모두 딱 맘에 드는 카메라였는데 단 한가지 문제가 있었다. 내가 항상 달아서 쓰는 맨프로토 퀵슈 플레이트를 부착한 상태로는 배터리 덮개를 열 수 없다는 것. 그래서 부품 상태로 박스에 담긴 채 국경을 넘어 온 3차원 프린터를 가동하게 되면 가장 먼저 만들고 싶었던 건 이미 이 어댑터로 정해져 있었다.

20여년 전 서울 강서면허 시험장 앞엔 ‘한 번 실패 두 번 실패, 늘어가는 운전 기술’이란 표어 형식의 비아냥이 붙어 있었는데, 이번에 3차원 프린팅에 도전하면서 실패를 거듭하는 와중에 그 문구가 떠올랐다. 힘은 들었지만, 조금이나마 성장한 느낌이 드는 걸 보니, 역시 실패는 참으로 중요한 것이란 생각도 들었다.

PLA와 ABS의 재질 차이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고, 열에 의해 쇠가 팽창되는 정도가 생각보다 크다는 것 그리고 200도가 어마어마하게 뜨겁다는 것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ㅠㅠ 모두 실패와 실수를 통해서였다. 그렇게 이런 저런 오류와 실수를 더듬더듬 해결해가면서 3일간 대략 7번의 시도 끝에, 사용 가능한 어댑터 생산에 드디어 성공! 🙂

시도 차수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증가

프린팅을 처음으로 성공한 건 3차 시도였는데, 실제로 사용을 하려고 하니 내부의 원통들의 치수가 설계 치수보다 많이 작게 나오는 바람에 최종적으론 실패. 그러면서 노즐이 살짝 흔들리는 문제를 해결하려고 분해를 해서 조여주는 과정에 노즐 높이가 살짝 올라가는 바람에 처음 잡았던 베드와의 간격이 벌어져서 4~6차 시도는 첫번째 레이어부터 안착이 안 되는 사태가 발생해서 저 모양으로 실패. ㅠㅠ

솔직히 마지막 버전도 간격이 살짝 떠서 바닥 상태가 매끈하지 않은데, 그래도 사용에 지장은 없으므로 일단 디자인 개선의 아이디어가 나오기 전까지 이 어댑터 v1.0의 개발은 여기까지 하는 걸로 하고, 새로운 물건의 기획으로 넘어가기로 했다.

자, 그럼 카메라에 달고 찍은 사진들을 함께 보는 걸로 오늘 포스팅은 끝! 🙂

그냥 퀵슈 플레이트만 달면, 덮개 오른 쪽 끝부분이 살짝 걸려서 열리지 않음.

어댑터만 단 상태

어댑터에 퀵슈 플레이트를 단 상태

보란듯이 덮개가 열린 상태

어댑터를 달고 삼각대 위에 올라 앉은 FZ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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